촌수는 말 그대로 나와 상대가 친족관계로 몇 마디 인지 세어보면 되는 것이지요.
지역마다 약간 다른 부분도 있으나 대동소이 합니다.
매제를 제매라 부르는 지역도 있고 고모부,이모부를 고숙, 이숙 이라 부르는 정도의 차이 입니다.
내가(친가)와 외가 입니다.
외가 쪽은 전부 '외(外)'라는 접두사만 붙이면 됩니다.
티비 드라마에서 하도 사돈총각, 사돈처녀, 사돈어른이라는 족보에도 없는 용어들이 미디어의 힘을 얻어
표준어처럼 통용되어 버렸습니다만, 정확하게는 사장(査丈)어른과 사하생(査下生)으로 불러야 합니다.
요즘에는 영어에도 있는 조카(nephew), 질녀(niece)도 구분없이 다 조카라 부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이와 대화도중 당황했던 일도 있었습니다.
조카가 어쩌고 하길래 남자 인줄 알았는데 이야기를 듣다보니 질녀에 대한 이야기 였습니다.
또, 처제에게 반말하는 법은 없는데 티비드라마 때문에 요즘은 처제에게 반말이 당연시 되고 있습니다.
촌수 호칭이 복잡해 보여도 원칙을 알면 복잡하지 않습니다.
종, 재종, 삼종, 사종 계속 내려가면 되는것인데 요즘에는 삼종까지는 몰라도 되지요.
맹(백)중숙계부의 통칭으로 삼촌이나 숙부정도가 되겠네요.
어느날 관공서에 가서 관계란에 '백부'라고 했더니 직원이 백부가 누구냐고 묻더군요.
안배우면 알 수 없는것이지요.
예를들어 '처이질' 이란 호칭이 생소하다면 한 글자씩 구분해보면 쉽습니다.
일단 '처'는 처가쪽이란 것이고 '이'는 내 처를 이모라 부르는 누군가가 있다는 의미이며,
'질'은 조카 입니다. 그러니까 와이프의 여자 형제의 자녀가 처이질이 되는 것입니다.
또,사촌으로 한 다리 건너가면 종(從)만 붙이면 됩니다.
나의 손자는 친손자이고 나와 형제의 손자는 종손자(從孫)가 됩니다.
나와 사촌형제의 손자는 재종손자가 됩니다.
물론, 종가집 종손(宗孫)과는 구분해야 됩니다. 종가집의 대를 이을 맏손자가 종손인데
요즘은 그 종손의 개념도 희미해 지는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간략하게 정리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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