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말 년시에 제일 흔히 하는 인사가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말 입니다.
새로 시작되는 한 해에 복을 많이 받으라는 의미인데
1월 1일이 지나면 인사가 이상하게 바뀌는 것을 봅니다.
'새해에 복 많이 받았냐?' 하는 식입니다.
농담으로 받아들일 수 도 있지만 사뭇 진진하게 인사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새 해에 즉, 금년같은 경우는 새로운 갑진년 한 해 동안 복을 많이 받으라는 의미인데
1월1일이 지나는 순간 복 많이 '받아라' 가 아니라 '받았나?'로 바뀌는 경우를 많이 경험 합니다.
어떤 친구는 내게 이제 1월 초인데 복을 많이 받았냐 하니 한 편으로는 어이가 없습니다.
아마도 '새해'의 개념을 1월 1일에 동해에서 떠오르는 태양 그 자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잘못 이해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의심스럽습니다.
새해 일출을 보면서 소원을 비는 사람이 많으니 그것의 영향일 수 도 있겠지요.
또는 어릴적 부터 습관적으로 몸에 배인 인사법일 수 도 있을것입니다.
아무튼 갑진년 한 해 동안 복을 받으라는 의미가 맞지요.
이것과 상관없이 예전에 친구와 다투게 된 미신 한가지 소개 하자면
저는 어릴적 부터 이사 갈 때는 청소하는거 아니다 그리고 빗자루는 가져가면 안된다 두고가야 된다.
이런 얘기를 듣고 자랐는데
한 친구의 이사하는거 도와주러 갔다가 이 문제로 다투게 되었지요.
청소해 주고 가는것이 매너지 그냥가면 되냐며 저를 이상한 사람 취급하더군요.
이것은 사소한 문제지만 종교의 차이처럼 답이 없는 논쟁이라 그냥 알아서 하라고 했습니다.
이 문제는 미신을 믿지 않는 사람이면 청소하고 가면 될 것이고
손 없는 날 택일해서 이사하는 사람이라면 청소하지 말고 빗자루도 두고 그냥가면 됩니다.
쓰레기를 쌓아놓고 가라는 것이 아니라 큰 쓰레기는 치우되 너무 깨끗이 청소하려고 애쓰지 말라는 의미 입니다.
어짜피 새로 입주하는 사람은 청소를 하고 입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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