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육효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이 증가하는 추세인것 같다.
지금 당장 선택의 기로에 서 있어서 갈등하는 경우 또, 앞으로 일의 경과가 궁금한 경우등은
그 사람의 사주팔자만 가지고 당면한 문제에 대해 즉시 답을 내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많은 역학자들이 점을 활용하는데 그 점 범중의 하나가 육효가 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육효 보다는 육임을 더 신뢰하지만 육효나 육임이나 공부가 되면 그 정확도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고 본다.
실제 주역점의 사례와 해단 결과를 보면 너무 정확하고 신묘해서 놀라는 경우가 많다.
어떤 사람이 교통사고를 당해서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데, 생사를 묻는 질문에서 육효점을 쳐 본 결과
몇월 며칠을 넘기기는 힘들것이라 했는데 실제로 그 날 사망했다.
점이라는 것은 정성에 관계된 일인데 요즘은 폰이나 척전, 주사위등으로 너무 간편하게 점을 활용할 수 있어서
편리한 장점이라 할 수 는 있으나, 정성이 부족한 점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결과를 보면 간략한 방법을 이용해서 괘를 뽑아도(작괘) 결과에 대한 적중률은 높은것 같다.
보통 점을 치기전에 아래의 앱의 화면과 같이 '천하언재시며 지하언재시리이까~~~중략~~물비조시 하옵소서'
이렇게 마음속으로 읊던지 말로서 하던지 하고 점을 치면 정확도가 높다.
그 의미는 '하늘이 어찌 말을 할 수 있으며,
땅이 어찌 말을 할 수 있을까 마는 신령은 영험하여 고하면 응하므로 모년모월모일 어디사는 누구가 길흉을 알수 없어 천지신명께 엎드려 묻고자 하고니 훤히 알려주시옵소서' 라는 의미이다.
이러하듯 정성이 들어가야 하는 것인데 요즘의 육효점방법에는 본서법(18변법)으로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본서법을 아예 모르는 경우도 많은 듯 하다.
본서법이 너무 복잡하고 오래걸리므로 간소화 한 것이 중서법, 더 줄인것이 약서법이고 산대법,척전(동전 던지기),주사위 등의 방법이다.
그러므로 복잡해도 이 본서법은 반드시 알 필요가 있다.
주역 계사전에 대연수는 체는 50이고 용은 49라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역학자는 용은 48이라 주장하기도 한다. 6효 곱하기 8괘니까 48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본서법을 몰라서 하는 소리다.
각설하고, 대연수가 왜 50이며, 그 용은 49가 되느지는 다음에 적기로 하고 우선 수학적 확률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해야겠다.
본서법 앱을 만드는 과정에서 어느 수학자가 이 본서법은 음수보다 양수가 더 많이 나오므로 확률적으로 공평하지 않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 수학자가 누구인지는 모른다.
본서법을 간략히 설명하면 방법은 이러하다.
50개의 산대를 가지고 그 중 한 개를 뽑아서 태극으로 정하고 49개를 양손으로 나눈다. 왼손이 천책이고 오른손이 지책이다. 이 오른손의 지책에서 한 개를 뽑아서 인책으로 삼고 이 것을 왼손 새끼손가락 사이에 끼운다. (어디에 끼우느냐가 중요한게 아니고 따로 한 군데 놔 둬도 된다.)
오른손에 남은 나머지는 그냥 책상위에 모아두고 왼손에 잡은 천책을 4개씩 덜어낸다.
그 나머지를 왼손 가운데손가락과 약지 사이에 끼운다. (나머지가 4로 떨어지면 네 개를 끼운다.)
그 다음 책상위에 놓아둔 지책을 네 개씩 덜어내고 나머지를 왼손에 끼워놓았던 천책나머지와 인책과 합친다.
마찬가지로 나머지가 0으로 떨어지면 네 개를 합친다.
그러면 천책나머지+지책나머지+인책 다 더한 수는 5 아니면 9가 되는데 이것을 맨 처음 태극이라고 뽑았던 산대 위에걸쳐 놓는다.(이상 제 1 변)
그 다음 그 나머지를 가지고 다시 양손으로 나누어 잡는다.
49개에서 5 또는 9를 제하고 남은 수는 44개 또는 40개가 된다. 그것을 양손으로 나누어 잡아라는 말이다.
마찬가지로 오른손이 지책이고 왼손이 천책이 되는데 오른손에서 한 개를 뽑아서 왼손 새끼손가락사이에 끼운다.
오른손에 있는 것은 놓아두고 왼손에 잡은 천책을 네 개씩 들어낸다.(4는 사상을 의미하는데 노양,소음,소양,노양이며, 봄,여름,가을,겨울을 의미하는 것이다.) 나머지를 중지와 약지사이에 끼우고 오른손에 잡았던 지책을 네 개씩 덜어내고 그 나머지를 모두 합하면 4 또는 8이 된다. 이것을 또 모아서 태극이라 놓은 산대위에 두 번째 무더기로 모아 놓는다.
(이상 제 2변)
그 나머지는 이제 40개 또는 36개가 되는데 이것을 마찬가지로 양손으로 나누고 인책을 끼우고, 천책과 지책을 4로 나눈 나머지를 모아서 태극으로 놓은 산대위에 걸쳐놓는다. (이상 제 3변)
그러면 50개의 산대중에서 처음 한 개를 뽑아서 세로로 놓은 산대위에 가로로 세 무더기(1,2,3변)가 놓여있을 것이다.
그 나머지 산대를 다 모으면, 즉 대연수 49-(5 또는 9 +4또는8 + 4 또는8 ) = 24,28,32,36 중의 하나가 된다.
이것을 다시 4로 나눈 몫은 6,7,8,9 중의 하나가 되는데 6은 노음(음동효),7은 소양(양효),8은 소음(음효),9는 노양(양동효)가 된다.
어째서 6이 노음이고 9가 노양이 되는지도 다음기회에 적겠다.
그리하여 이제 초효가 완성된 것이다.
다시 49개를 다 모아서 1~3변까지를 반복해서 2효를 뽑고 3효,4효,5효,상효까지 6곱하기 3변은 18이므로 18변법이라 한다.
그런데 어느 수학자가 이 본서법이 양수가 더 많이 나온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본서법을 분석해 보면 그렇지 않다.
경우의 수를 계산해 보면, 우선 49개의 산대를 가지고 양손으로 나누어 잡을경우, 적당히 반반으로 가르는것이기 때문에 어느 한 쪽이 지나치게 많지는 않다.
그래서 천책과 지책의 비율이 25:24, 26:23, 27:22, 28:21, 29:20, 20:29, 21:28, 22:27, 23:26, 24:25 의 범위를 넘지 않는다고 봐야 된다.
제 2변도 40개 또는 44개를 가지고 양손으로 나눌경우 26:18 보다 더 크게 벌어지지 않는다.
어쨋거나 위의 가정(한쪽이 지나치게 많이 잡지않고 양손에 거의 비슷하게 나누었다는 가정)에서,
1변에서 5 또는 9가 나오는데 9가 나올 확률보다 5가 나올 확률이 더 높은것은 사실이다. (5와9의 비율은 7:3)
2변과 3변에서는 4또는8이 나올 확률이 거의 동일하다.
1변+2변+3변의 모든 경우의 수를 계산하면,
5 + 4 + 4 => 9 노양
5 + 4 + 8 => 8 소음
5 + 8 + 4 => 8 소음
5 + 8 + 8 => 7 소양
9 + 4 + 4 => 8 소음
9 + 4 + 8 => 7 소양
9 + 8 + 4 => 7 소양
9 + 8 + 8 => 6 노음
이상과 같이 노음과 노양이 나올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소양,소음의 확률은 동일하다.
18변법 구현.
앱을 개발하다보니 단지 개발자일 뿐, 역학은 잘 모른다는 오해를 많이 받기도 한다.
평생 역학을 배워도 다 못배우고 죽는데 역학을 잘 모르는것이 맞다.
그렇지만 내가 주역공부를 해 온 햇수로 30년 가까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