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하면 어른께 혼나는 이유

어릴적에 친구들과 놀다가 무심결에 '아이고~' 라고 했다가 주변의 어르신들에게 혼나는 경우가 있지요.

요즘은 카톡 단체방이나 SNS에 흔히들 사용하는 감탄사 인데 왜 어른들이 혼냈을까요?

 

'아이고~'는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하는 곡소리이기 때문입니다.

'애고~' 는 '아이고~'의 간음화 현상이며, 동일한 의미 입니다.

맛있는 '참외'는 '참 오이'의 간음화 현상이고 상대적으로 맛이 없는 '물오이'는 '물외'라고도 하며 그냥

'오이' 또는 '외' 라고 하는것과 같은 현상입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상주나 상제는 '애고' 곡을 하고 백관(직계가족이 아닌 사촌이나 조문객)은 '으이' 곡을 합니다.

일부에서는 '어이'가 아니라 '허희' 라고 하기도 하는데 통상적으로 백관들은 '으이~, 으이~,으이~' 이렇게

곡을 합니다. 

요즘은 장례식장에서 곡을 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예전에 어느 장례식장에 조문 갔을 때 일인데 

모두가 곡을 하는 중에 어느 중년남자가 헐레벌떡 달려오더니 '애고,애고,애고~ '하길래

저는 그 사람이 누군가 해서 살피고 있는데 갑자기 '으이,으이,으이' 하는 겁니다.

뒤에서 그 상황을 쳐다보며 웃음 참느라 장례식장에서 웃겨죽을뻔 했던 기억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