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의삼기(六儀三奇) 는 기문둔갑의 중요한 요소 입니다.
육의란 "무,기,경,신,임,계"를 말하고
삼기란 "을,병,정"을 말 합니다.
같은 천간인데 이렇게 나뉘어 집니다.
갑(甲)은 10천간의 대장일 뿐아니라 만물중 최고 존귀한 존재의 상징입니다.
그래서 수많은 적들이 갑을 노리기 때문에 갑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하여 자신을 감추는데
그것을 둔갑(遁甲) 이라 합니다.
흔히, 여자가 화장을 통해서 다른 여자로 둔갑했다고 하고 여우가 여자로 둔갑했다 하는등 실 생활에서도
둔갑이란 용어를 많이 쓰고 있습니다.
은신술이니 축지니 부적이니 등등 무협지에 나올법한 내용들은 좌도방이라하고
지금 배우고자 하는 학문적인 기문둔갑은 우도방이라 합니다.
육의(六儀) 는 무,기,경,신,임,계로 갑목이 육의로 둔갑하여 몸을 숨기는데
갑자 - 무 (갑자는 무로)
갑술 - 기 (갑술은 기로)
갑신 - 경 (갑신은 경으로)
갑오 - 신 (갑오는 신으로)
갑진 - 임 (갑진은 임으로)
갑인 - 계 (갑인은 계로) 둔갑합니다.
삼기(三奇) 는 을병정이라 했는데
을목은 갑을 호시탐탐 노리는 경금을 갑의 남매인 을목이 을경합으로 전략혼인해서 갑을 보호 하므로 一奇라 하고
병은 갑목의 아들로서 경금을 극하여 갑목을 보호하니 二奇라 하고
정은 갑목의 딸로서 마찬가지로 경금을 극하여 갑목을 보호 하므로 三奇라 합니다.
육의 삼기를 포국하기 위해서는 음양둔에 대해 알아야 하는데 앞서 설명한 내용입니다.
양둔은 동지에서 하지 전까지 이고 음둔은 하지부터 동지전까지를 음둔이라 합니다.
삼원국수표
위의 그림은 삼원국수를 나타낸 표 입니다. 입춘 852 라 적힌것을 예를 들면,
입춘 상원은 8, 중원은 5 하원은 2국이라는 얘기 입니다.
60년 단위로 상원갑자, 중원갑자, 하원갑자 다시 상원갑자 중원갑자 하원갑자라고 부릅니다만
기문둔갑에서는 한 절기안에서 5일 단위로 상원,중원,하원으로 나누어 집니다.
갑일과 기일은 삼원이 시작되는 첫 날로서 자오묘유가 붙어서
갑자,갑오,기묘,기유가 오면 상원이고 인신사해가 붙어서
갑신,갑인,기해,기사가 오면 중원이고 진술축미가 붙어서
갑진,갑술,기축,기미가 오면 하원이 됩니다.
육의삼기 지반 포국.
입하 중원은 1국이 되고 낙서 구궁도에서 감수궁(1궁)부터 무기경신임계 정병을 순으로 양둔이면 순행 포국하고
음둔이면 역행포국합니다.
*순행,역행은 낙서구궁 순서를 말합니다.
*을병정이 아니고 정병을 입니다.
육의삼기 천반 포국
지반은 생일 즉, 일주를 기준으로 포국했다면 천반은 시주를 기준으로 포국합니다.
시간의 순수를 찾습니다.
만약 시간이 기유일주라면 기유는 갑진순에 속합니다.
갑진, 을사, 병오, 정미, 무신, 기유~~ 이런순으로 가니까 갑진순이고 이 갑진을 순수(旬首) 라고 합니다.
갑진~계축 순(旬) 의 대장이라는 의미이지요.
이 순수의 육의가 임이 됩니다.
갑진은 임으로 둔갑한다 했습니다.
그래서 이 壬을 지반의 己 위에 얹어놓습니다. 기유시니까.
즉, 시주의 천간을 찾아서 그 위에다가 시주의 순수를 얹는다는 얘기 입니다.
그 다음은 지반에서 壬 의 위치를 찾아서 지반에서 壬의 위치가 천반에서 壬이 포국된 위치만큼 나머지 육의를 지반위에 얹어주면 되는 겁니다.
직접 포국하면서 설명하겠습니다.
계축월 신해일은 소한 상원2국이라 되어 있습니다. 소한은 상원이면2국, 중원이면 8국, 하원이면 5국이 된다고 맨위의 삼원국수표에 나와있습니다.
육의삼기 지반을 먼저 포국하는데
상원2국이라서 구궁도의 2궁(곤궁)에서 시작하는데 양둔이니 순행으로 무기경신임계 정병을 순으로 포국합니다.
천반을 포국하는데 시간이 기축시 입니다.
기축의 순수는 갑신이 됩니다.
갑신은 육의가 경 입니다. 경을 기축시니까 시의 천간 기 위에 경을 올려놓습니다.
진궁에 기가 있네요. 그 '기'위에 '경'이 올라가 있네요.
그 다음 지반에 '경'이 어디있는지 찾아봅니다. 손궁에 있네요. 손궁 지반에서 진궁천반으로 올라온 것이지요.
그러면 나머지 육의도 반시계방향 (시계 방향으로 이동해도 동일함.) 한 칸씩 이동해 주면 됩니다.
리궁 지반의 병화가 손궁 천반으로 가고
곤궁 지반의 무토가 리궁 천반으로 가고
태궁 지반의 계수가 곤궁 천반으로 가고.
.....
계속 이런식으로 나머지를 다 돌려주면 됩니다.
그런데 시의 간이 중궁에 입중되거나 시간의 순수가 중궁에 입중되어 있으면 출곤원칙에 따라 곤방에 있다고 보고
곤방을 기준으로 해서 포국하면 됩니다.
천반과 지반의 육의삼기가 같은 경우를 복음이라 합니다. (천반과 지반 홍국수가 같은 경우는 겸왕이라 함)
복음(伏吟) 은 엎드려 신음한다는 의미로 천지가 적막하고 해와 달빛이 없는 캄캄한 밤길을 걷는 것과 같다 했습니다.
거동을 조심하고 앞장서서 나서지 말고 외길인생으로 한 우물파라 하는 등의 의미가 있다 합니다.
간략하게 설명을 마무리 합니다.
육의삼기의 활용
사주의 천간을 지반육의삼기중에 찾아서 해당궁에 년(세)간, 월간,일간,시간을 표시합니다.
위의 포국된 이미지에 보시면 검정바탕에 흰 글씨로 연,월,일,시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때 천간에 갑이 있으면 둔갑해서 둔갑한 육의에 천간을 표시 합니다.
갑자 => 무
갑술 => 기
갑신 => 경
갑오 => 신
갑진 => 임
갑인 => 계
또한, 소운을 계산하는것도 지반육의삼기에 의해서 정해 집니다.
소운은 무기경신임계 정병을 순으로 양둔은 순행, 음둔은 역행이라 했습니다.
소운 포국에 대해 실제 포국된 명반을 보겠습니다.
경자의 육의는 무었일까요?
경자신축 벽상토 진사공망 갑오신.
경자의 순수는 갑오입니다.
갑오부터 경자까지 '무기경신임계정병을' 순으로 짚어 나가면 되겠지요.
갑오(신)-을미(임)-병신(계)-정유(정)-무술(병)-기해(을)-경자(무)
경자의 육의는 무가 됩니다. 그래서 지반의 무에서 1세가 되는 겁니다.
그리고 양둔이라 순행하면서 나이를 죽 붙여나가면 됩니다.
오른쪽 그림은 기의백격입니다.
육의삼기를 포국했으면 천반과 지반의 관계에 따른 해석인데 오른쪽 그림은 감수궁의 기의백격
정가정(천반정,지반정)에 대한 내용으로 "양화성염,문서즉지" 한자를 터치하면 기의백격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화면
입니다.
기의 백격은 천반육의와 지반육의 10 x 10 = 100 이니 100가지가 나옵니다.
둔갑해서 갑이 없는데? 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만
기의 백격을 비교할 때는 숨은 갑을 다시 찾아내서 비교 합니다.
육의가 무가무라고 가정할 때, 순수하게 무가 있을 수 있고, 갑자가 둔갑한 무가 있습니다.
이것을 갑가갑이면 "쌍림성목영화부귀"인데 무가무로 해석해서 "복음준산범사한색"으로 해석하면 오류가 발생합니다.
둔갑하고 없는데 무가무가 맞는지 갑가갑이 맞는지 어떻게 찾나요?
간단하지요. 갑일에 갑시면 갑가갑입니다. 일간과 시간에 갑이 있는지를 확인하면 됩니다.
이것으로 육의삼기에 대한 정리를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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