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점이나 육효나 동일하게 작괘하기전에 주의할 사항이 있습니다.
점은 정성이라 합니다.
본서법 대신 간단한 방법으로 점을 치더라도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는 말입니다.
괘를 얻기전에 백지에 점을 치는 연월일고 점을 묻는 사람의 생년과 거주지, 성별, 이름, 점의 목적을 먼저 적습니다.
그 다음 두 손을 깨끗이 씻고 분향한 후에 정성을 모아 하늘에 기노를 한 후에 괘를 뽑습니다.
요즘 어플은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됩니다.
일부 어플은 괘를 뽑기전에 목적사를 먼저 적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 짧은 생각에 모든 점사는 점을 치는 그 순간의 시간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제 어플은 일단 뽑고 저장할 때 목적사를 적는 방식입니다.
문점자가 방문했는데 그 순간 일단 점사를 내서 래정을 맞추는것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 이러이러한 일로 오셨군요 하고 문점자가 묻기전에 미리 맞추는것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
어서오세요, 앉으세요. 목적사가 뭡니까? 하고 그제사 뽑으면 시간이 맞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그래서 제 어플은 일단 뽑고 저장할 때 목적사를 적는 방식입니다.
"하늘이 어찌 말씀이 있으시며, 땅이 어찌 말씀이 있겠습니까
그러나 신은 영험하시니 고하면 응하실 줄 압니다.
모년모월모일 모처에 사는 모모가 모모사로 점을 치고자 하는데
길흉을 알지못하여 엎드려 비오니 천지신명께서는 느끼어 통하시는것을
감추지 마시고 비추어 주옵소서 " 라는 내용입니다.
일부 사람들은 물비소시가 맞다 물비조시가 맞다 주장하지만 의미는 변함이 없습니다.
비슷한 유형의 여러 내용들이 많이 있지만 저는 신산 선생님의 책에서 발췌했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명문당에서 나온 사서삼경에서 발췌한 내용인데
꼭 참고할 사항이라 생각합니다.
<주의사항>
1. 옳지않은 일을 가지고 점을보지마라.
2. 같은일에 대해서 하루에 여러번 점을 보지마라.
3. 자신의 능력이 다 한 후에만 점을 보라.
4. 막연한 대답을 구하는 점을 보지마라.
5. 경건한 마음으로 자세를 바르게하여 정성껏 하라.
참고로, 맨 위에 이미지는 94년도 경에 제가 주역일기 적은 내용입니다.
당시에 겨우 괘 이름만 암기할 정도 였는데 도사흉내 내고 싶었던모양입니다.
매일 아침 괘를 뽑고 저녁에 일기를 적었던 내용중의 일부입니다.
한 달 쯤 지속하다가 접었습니다.
왜냐면, 초보상태에서는 매일 괘를 뽑고 일기적어봐야 아무 의미도 없고 잘 들어맞지도 않는다는 겁니다.
가급적 고수분들이 괘를 뽑고 결과를 맞춰놓은 자료를 하나 하나 깊이깊이 공부하고나서
꼭 점을 칠 필요가 있을 때만 점을 치는것이 맞다고 봅니다.
그 후에 제가 심각한 일이 있을 때 주역점으로 딱 두 번 점을 쳤는데 다 맞았습니다.
그 중 한번은 직장에서 사장님과 마찰로 퇴사위기에 놓인 상태에서 여친과도 헤어지고 막막한 상태라 점을 쳤는데
결과가 너무 좋게 나오는 겁니다.
근데 며칠 후 사장님과 극적으로 화해해서 집 근처에 있는 직장으로 파견나가면서 팀장으로 발령이 나고
지금의 와이프와도 만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육효를 작괘할 때 괘가 나쁘게 나왔다고 재점하는것은 바른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에는 실제 사례를 가지고 정리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