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임에서는 12운성을 음양동생동사설을 적용합니다.
12운성을 쉽게 암기하는 좌수지법입니다.
갑병무경임은 그 자리에서 시계방향으로 돌며 생욕대관왕쇠병사묘절태양 순으로 짚어나가면 되고
을정기신계는 그 자리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생욕대관왕쇠병사묘절태양 순으로 짚으면 됩니다.
갑목과 을목을 보시면 양목(갑목)이 생(生)하는 곳에서 음목(을목)이 사(死)하고
음목이 생(生)하는 오(午)에서 양목은 사(死) 합니다.
양이 사하는 곳에서 음이 생하고 음이 생하는곳에서 양이 사하는 태극의 원리이기도 합니다.
근데 육임에서는 이렇게 구분하지 않고 음양동생동사설을 따릅니다.
갑목이나 을목이나 같은 나무이기 때문에 같이 해에서 장생이 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제가 명리를 공부 할 때도 선생님께서 갑목과 을목에 대해 설명을 하시면서 큰 나무 그 자체가 갑목이 아니고
그 굵은 줄기만 갑목이며, 그 나무의 잔 가지는 을목에 해당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임철초와 서락오도 이와 같이 갑목과 을목은 같은 하나의 목이며, 병,정은 하나의 화라고
주장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볼 때는 음목,양목 나누는것도 맞지만 큰 뿌리에서는 동생동사설도 맞다고 봅니다.
오월에 모내기 심는 벼는 을목이고 오월에 장생이 되는 이치도 맞지 않습니까?
크게 보면 양목이나 을목이나 같은 나무라는 것입니다.
물론, 목 이란것이 나무 그 자체만을 말 하는것이 아니고 위로 솟아오르는 기운을 말하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육임에서는 음양동생동사설을 따른다는것을 이해하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