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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

서양에서 바라보는 주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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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인들이 이해하고 있는 주역은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해외직구로 구해서 읽고 있습니다. 국내서점에는 재고가 없네요. 여러 종류의 책이 있었지만 그 중 아무거나 골라서 주문해 봤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이 컴퓨터 네트워크 보안 및 시스템통합 전문가라 밝히고 있습니다.

컴퓨터 전문가 답게 주역괘의 순서 건위천 부터 작성한 것이 아니라 이진수 배열 순서대로 곤위지 부터 설명하고 있습니다.

 

000 000 이니까요. 그 다음 순서가 000 001 이 되므로 산지박 괘가 됩니다. 

이 분도 음을 0으로 양을 1 로 보았네요. 000은 음음음이라 팔곤지이고 001은 음음양이니 칠간산이지요.

가로로 적어서 헷갈리기 쉬우니 세로로 다시 표현하면

상효  양

오효  음

사효  음

삼효  음

이효  음

초효  음

이면 산지박(剝) 입니다. 박은 벗기다 깍아내다의 의미이지요.

 

이 책의 목차는 건위천 곤위지 수뢰둔 산수몽~ 의 순서가 아니라

000 000 (곤위지)에서 시작해서 111 111 (건위천)에서 끝이 납니다. 

이진수 순서대로 해 놓았습니다.

000 000, 000 001, 000 010, 000 011 ~  111 111 이런 순으로 말입니다.

 

아무튼 이 책에서 설명하는 곤위지 괘에 대한 설명은 상당히 깔끔합니다.

 

곤위지(중지곤)괘의 중간에 설명 하나 예를들면,

君子 有悠往 先迷後得 主利 라는 문구가 나옵니다.

서대원님의 '주역강의' 라는 책에는 군자는 나아가 뜻을 펼치매 처음에는 혼미하여도 뒤에는 뜻을 얻으니 리(이익)의 주인이 된다. 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서대원님의 책에 상당히 설명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선미후득' 이 뭘까요?

처음에는 혼미하고 뒤에는 뜻을 얻는다가 우리말이지만 무슨 의미인지 명확하게 이해되지는 않습니다.

또 다른 책, 제가 스물다섯살쯤 처음 구입한 명문당에서 출판된 '사서삼경'에 보면

'먼저하면 잃고 뒤에 하면 얻는다'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웹서핑으로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시끄럽게 남들앞에 나서지 말고 조용하게 남들 뒤를 따르면서 협조해 나가는 것이 가장좋다' 라고 해석하고 있네요.

 

이 책 i ching (주역을 영어로 i ching 혹은 The Book of Changes 이라고도 부른다 합니다.) 에서는 이렇게 이해하고 있네요.

if you take the initative you are likely to stray from the established path.

This is clearly not the time to take the initiative.

Instead follow a leader for guidance. 

만약 당신이 주도권을 잡고 앞서서 나가면 정해진 경로를 이탈하기 쉽다.

지금은(이 괘를 얻었다면) 당신이 주도권을 잡고 앞에 나설 때가 아니다.

대신 리더의 안내를 따라라.

 

상당히 이해하기 쉽네요.

그 다음 각효사에 대한 설명은 뭔가 우리가 아는 주역과 좀 내용이 다른듯 합니다.

그 외, 음효는 6을 붙이고 양효는 9를 붙이므로

초효부터  초육,육이, 육삼, 육사, 육오, 상육이라 부르는데 이 책에서는 그냥  초육을 그냥 'First 6' 으로 아라비아 숫자로 붙여놓았네요.

 

아무튼 각각 6효의 효사는 뜻이 좀 다른 부분이 있는것 같아 보입니다마는

큰 흐름에서 괘(이 책에서 핵사그램으로 표현하는)에 대한 설명은  비슷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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